서울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올해 처음 40%대를 넘어섰다. 또 이우고등학교,간디학교 등 정규 고교가 아닌 대안학교들이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대는 1일 일반전형(1853명)과 농어촌학생특별전형(91명) 등 200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194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말 발표한 수시합격자를 포함,총 3319명의 합격자 전원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는 여학생들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수시모집+정시모집)이 2000년 36.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30%대 후반을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40%대(40.5%)를 넘어섰다. 정시모집 인문계열 합격자들의 논술고사 성적도 여학생 합격자 평균 점수(23.41점)가 남학생 평균(23.39점)을 앞지르는 등 거세지는 '여풍(女風)'을 실감케 했다.

합격자의 출신 고교 수는 정시모집(850개)을 포함해 총 883개로 지난해보다 37개교 늘어났다. 특히 2000학년도 이후 합격자가 없다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에는 이우고등학교,간디학교 등 최근 인기가 높아진 인가 대안학교가 포함됐고 순창ㆍ백산ㆍ철원고 등 총 23개교가 새롭게 진입했다.

한 학교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전국 52개였고 서울예고,대원외고,서울과학고는 각각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다.

출신고 유형별로는 전체 합격생 가운데 과학고 출신이 2006년 4.8%에서 올해 8.1%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외국어고(6.4%)와 예술고(5.2%)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