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영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ROA, 즉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은 1.12%로 전년보다 0.15%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치열해진 영업경쟁으로 순이자 마진이 전년대비 0.17%포인트 축소되면서 본질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총이익률도 2.82%로 전년대비 0.16%포인트 낮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영국과 일본 은행 보다는 다소 높지만 미국의 1.39%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494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 이자이익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충당금 적립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데다 이월 결손금 효과의 축소로 인해 법인세 비용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전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