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윈도비스타를 꼭 깔아야 하는가.

그렇진 않다.

화려한 그래픽을 사용해야 하는 이용자라면 서둘러 윈도비스타를 깔거나 윈도비스타가 깔린 PC를 사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윈도XP가 깔린 PC를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될 건 없다.

윈도비스타의 특징은 두 가지.그래픽과 보안 기능이 막강해졌다는 점이다.

윈도비스타에는 3차원 그래픽이 도입됐다.

파일 검색,포토샵,미디어플레이어 등에 화려한 그래픽이 동원됐다.

웹2.0 시대에 걸맞은 운영체제(OS)라고 할 수 있다.

해킹 등 보안 위협에도 강하다.

윈도XP에서는 액티브X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이 바람에 해킹 프로그램이 함께 깔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윈도비스타에서는 액티브X가 자동으로 깔리지 않는다.

액티브X를 깔기 위해서는 '관리자모드'에서 여러차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불편하긴 하지만 보안 위협에는 덜 노출된다.

윈도비스타 적응에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

인터넷뱅킹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시스템 모듈을 전면 교체하거나 일부 수정해야 한다.

따라서 윈도비스타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보안연구원 관계자는 "윈도비스타로 넘어가면 공인인증서 보안 수준이 두 배로 높아져 해킹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윈도비스타 발매 직후에는 윈도비스타 PC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