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50년 넘게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한우물 경영'을 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1950년대 초 청주와 탁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시작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한 이 회사는 숱한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고 국내 양조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우뚝섰다.

이런 보해양조가 2004년 3월 한국의 고품질 전통와인이라는 이름을 출시한 것이 '복분자주'.보해 복분자주는 최상급 국내 복분자만을 발효시킨 후 숙성과 안정화 공정을 거쳐 정성껏 빚은 술이다.

보해 복분자주는 발효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복분자 천연의 맛과 기능성을 잘 살렸다.

복분자주 제조에 가장 잘 맞는 최적의 효모를 사용하고,미생물 오염 방지를 위한 생산관리 시스템이 가동되는데 따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보해 복분자주는 2005년 11월 개최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국내 판매량이 100% 이상 증가했다.

미주 시장 판매량도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보해 복분자주는 최근 범람하는 서양 와인 공세 속에서도 아시아 토종 와인의 저력을 보여주며 해마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20여개국에 수출 중이며,특히 와인경쟁이 치열한 미국 와인시장에서도 '럭비공 와인'이란 별칭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해 복분자주는 지난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Wine for Asia 2006'에도 참가해 진한 맛과 아름다운 빛깔,동양적인 외형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적인 와인·주류 박람회인 '빈 엑스포 아시아 태평양 전시회'에서는 '동양의 신비를 담고 있는 와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보해양조는 기업성장의 원동력이 연구개발 능력이라는 신념아래 1984년에 세운 보해중앙 주류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