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생산대수를 늘리면서 美 GM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생산량을 945만대로 올해보다 약 5%(40만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GM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내년 GM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GM의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918만대 수준이다.

신문에 따르면 국내 생산능력은 한계에 다다라 생산대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생산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국내 생산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달 연간 생산량 20만대 규모의 美 텍사스 공장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후지중공업을 통한 위탁 생산도 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광저우 공장의 증산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톈진에 신규 설립한 공장의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