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휘감고 돌아 '땅 속 40리'…국내 최장·나선형 터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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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영동선 동백산∼도계 간 철도 이설구간 가운데 국내 최장인 솔안터널(16.2km·위치도)의 굴착공사가 7일 완료된다고 6일 밝혔다.
솔안터널은 국내 최장 터널로 현재 철도터널로 국내에서 가장 긴 고속철 영동∼김천구간의 황학터널(9.97km)과 도로터널 중 최장인 죽령터널(4.6km)보다도 훨씬 길다.
솔안터널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루프식(나선형)으로 건설돼 입구와 출구 간에 387m의 높이 차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열차 교행 및 터널 유지 보수를 위해 터널 시점에서 10km 되는 지점에 교행역을 두고,교행역 상부에는 높이 235m의 환기용 수직구가 설치된다.
또 비상시 승객 대피를 위해 2곳의 구난대피소와 비상 진출입로 등이 마련된다.
대우건설에서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맡고 있으며,총 485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0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 터널이 완공되면 열차 운행시간을 종전 34분에서 22분으로 12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