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건설교통부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총 154만평)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공동주택용지를 조기에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곳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시기가 2008년 하반기께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토공은 이달 중 남양주시 별내지구의 60㎡ 이하 국민임대주택용지 7만7000평(8필지)과 60~85㎡ 이하 일반분양 공동주택지 9100평(1필지)을 주택공사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85㎡ 초과 공동주택용지 2만5000평(2필지)도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추첨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국민임대 5846가구,공공분양 403가구,민간 중·대형 아파트 919가구 등이다.

토공은 이들 공급물량(11만1100평)에 이어 총 28만4000평을 내년 1분기 중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이같이 토지 공급이 빨라짐에 따라 별내지구 내 국민임대 아파트의 첫 입주시기는 2009년,분양아파트의 입주시기는 2011년으로 예상된다.

토공 관계자는 "수도권 택지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를 최대한 앞당겨 공급키로 했다"면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대표 택지지구인 별내지구에서 2만여가구가 새로 입주할 경우 지역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내면 화접·덕송·광전리 일대 15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별내지구는 인구밀도가 ㏊당 124명으로 분당(199명),평촌(333명)보다 낮고 공동주택 평균 용적률이 150%,공원·녹지율이 29%로 쾌적하게 개발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