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이용해 구현할 홈 서비스 '유즈(Uz)'를 공개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EEE GLOBECOM 2006' 기조연설에서 "와이브로는 홈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 가정에서 유비쿼터스 라이프를 실현할 것"이라며 '유즈'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유즈는 '유비쿼터스 존(ubiquitous zone)'의 약자다.

와이브로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집 안에 있는 디지털 기기를 원격 제어하고,집 안과 집 밖의 디지털 기기끼리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재생하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와이브로 단말기인 '유모바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 자동으로 홈 서버인 '유허브'의 가족앨범에 저장된다.

외출 중 손님이 찾아오면 유모바일로 확인해 문을 열어주고,외부인이 무단침입하면 홈로봇이 영상을 찍어 단말기로 보내준다.

위험지역에 아이들이 접근하면 바로 알려주는 지능형 홈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사장은 "최근 인기를 끄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도 와이브로를 만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업로드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를 이용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올릴 수 있어 개인방송국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교육 경찰 소방 군대 등 공공부문과 보험 물류 등에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다.

와이브로를 이용해 동영상 강의와 학사관리를 하는 'U캠퍼스',교통정보를 수집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지능형 교통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