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급한 아파트 단지가 3곳에 불과하지만 분양할 때마다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도 입주자들로부터 직접 출품 추천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이 회사가 경북 경산에서 2004년 10월 공급한 '보국 웰리치 성암'은 대구 경북지역 최초로 40형대 전용단지로 계획돼 대구 위성도시인 경산의 최고급 아파트 반열에 오른 곳이다.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에 걸맞은 부대시설은 입주 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수목원을 축소해 놓은 듯한 테마파크의 인기가 높았다.
바닥 분수,원형 파고라,미술장식품은 물론 다양한 수목들로 조화롭게 꾸며져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연출했다.
골프연습장,피스니스 센터,에어로빅 센터 등은 입주민들이 자신의 아파트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배려했다.
생색을 내기 위해 억지로 만든 시설이 아니라 유명 스포츠센터의 외관과 내실을 갖춰 상류층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국건설은 특히 입주자들이 건강과 환경에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아파트의 환경문제의 핵심 논란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에 대한 입주자의 불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황토 세라믹 페인트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유명 보안업체의 다중보안시스템은 입주민의 불안감을 없애는 데 톡톡히 한 몫 했다.
보국건설 관계자는 "진정한 아파트 브랜드 파워는 입주 후 만족도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골격부터 마감재까지 수요자들의 기호에 맞는 자재를 사용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아 한경주거문화대상 최초로 입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고객만족부문에 응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인터뷰> 남병주 사장 "입주민 가슴에 남는 주택 짓겠다"
"공급 물량에 대한 욕심보다는 입주민의 가슴에 남는 주택을 짓는 데 최선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오직 품질을 모토로 명품주택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한국 주택시장에서 선두가 되는 게 꿈입니다."
보국건설 남병주 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수상의 비결을 '고객감동 경영'에서 찾았다.
남 사장은 "아파트 단지 하나하나를 지을 때마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템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불러일키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첫 번째 주택사업부터 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자신이 설정한 경영이념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더욱 자신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고객감동을 위해 그가 찾은 방법은 임직원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사업의 전체적인 방향과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실무진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으며 무엇이든 도전하도록 보조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남 사장은 "규모나 역사만으로 건설업체를 평가는 시대가 지났다"며 "공급하는 상품에 고객들이 진심으로 만족할 때 브랜드 파워도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