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ㆍ캄보디아 순방길에 오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첫 방문국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5박6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하노이 숙소호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 및 6자회담 진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北京) 회담 후 한 달여만에 열리는 이번 한ㆍ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국가주석궁에서 응웬밍찌엣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ㆍ미ㆍ일 3자 정상회담 및 미국, 일본 정상과의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해법을 집중 조율하는 한편 1차 APEC 정상회의와 APEC기업자문위(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등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노이연합뉴스) 성기홍 이상헌 기자 sgh@yna.co.kr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