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검단지구의 배후 공단 기능을 하게 될 265만평 규모의 검단산업단지 개발이 검단신도시 인근과 김포시 경계지역에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1일 검단신도시 등 인천 북부지역에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주택지역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검단신도시 인근과 김포시 경계지역에 이 같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산업단지 개발은 3단계로 구분돼 추진된다.

먼저 검단신도시 왼편 오류동 일대 100만평이 공단으로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이 중 41만평은 내달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나머지 59만평에 대해서는 내년 7월 지정할 예정이다.

또 2008년 2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09년 착공,2011년 6월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들 100만평으로는 검단신도시(주택 7만가구,인구 20만명 수용)와 서구 일대의 산재된 공장 재정비 및 구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인근 60만평과 김포시 양촌산업단지 및 학운산업단지 사이의 농경지 105만평을 추가 개발키로 하고 김포시와 협의 중이다.

인천시 계획대로 김포 농경지까지 산업단지로 확대된다면 이곳에 새로운 산업벨트가 형성돼 김포지역과 인천 검단을 중심으로 산재된 2500여개의 영세공장 중 1200여개 공장이 이곳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