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로윈데이에 김정일 변장용품 등장
자유아시아방송은 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시내에 위치한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한국어로 주문이라고 불리는 변장용품 가게에서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들을 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용품은 김정일 위원장의 퍼머머리를 연상시키는 가발과 검은색 선글라스, 군복 등으로 가발은 55달러, 선글라스는 14달러, 군복은 75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폴 블럼 판매점 사장은 "다른 정치인들을 본뜬 변장 용품의 판매가 저조한 속에서도 김정일의 변장 용품은 찾는 사람이 제법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핵 실험 등에 따른 언론 보도에 힘입어 올해 처음 가게에 선보인 김정일 용품은 지금까지 약 8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발, 선글라스, 군복 등을 한 데 모아 김정일을 연상시키도록 전시를 해놓았고 고객들이 상당히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며 "김정일 변장 용품을 가져다 놓은 것도 고객들의 요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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