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키장 해변 숲 등에 위치한 레저용 아파트는 평소 '별장' 형태로 사용하다가 성수기엔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휴양지 인근에서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의 스키장인 용평리조트에 이어 지난달 27일 148만평 규모의 알펜시아리조트까지 착공,향후 휴양·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R개발은 용평리조트 인근에서 '알펜로제' 아파트 286가구(22~33평형)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680만~730만원 수준이다.

대림산업 역시 인근에서 '메이힐스' 아파트 19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현재 32평형만 남아 있는 상태다.

가격은 평당 850만원 선이다.

가구업체인 규수방은 동해시 무릉계곡 인근에서 아파트 '헤븐레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15~19평형 135가구로 구성됐으며,회사에 임대위탁을 맡길 수 있다.

유진건설은 설악산과 청간해수욕장이 가까운 고성군에서 16~25평형 '클래시움' 아파트 246가구를 공급 중이다.

휴양지 인근의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전매제한 규제가 없는 데다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도 위탁운영을 통해 적지 않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지방 소재 3억원 미만의 주택이기 때문에 1가구 2주택 중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