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고급주택촌인 '생태 시범마을'이 조성된다.

전체 108가구 규모로 동판교에 비해 입지여건이 쾌적하다고 평가되는 서판교의 핵심지역에 건설된다.

3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3개 필지(각 31~38가구)가 내년 상반기 중에 주택사업자와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이 택지는 주택사업자 등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 절차가 끝나면 주택분양은 2008년 상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 주택용지에는 108가구의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건축되며,가구당 평균 152~153평(대지 기준)씩 배분된다.

최고 200평짜리 단독주택도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가구당 용적률은 100%,건폐율은 50%다.

특히 △지붕녹화 주택 △온실조성 주택 △태양열집열판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첨단주택이 들어선다.

판교 생태시범마을은 서판교 최고의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친환경적으로 개발되는 탓에 고급주택 수요층의 관심이 특히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단지 뒤쪽으로는 금토산 공원이 둘러싸여 있고 앞쪽엔 지대가 낮은 단독주택이 들어서기 때문에 조망권도 뛰어난 편이다.

토공 관계자는 "경사지와 바람길을 고려해 건축물을 배치하는 한편 빗물을 활용한 물순환형 시스템을 갖춘 대표적인 고급주택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일본(미나미노시티)과 독일(하노바시 크론스베르그) 등 일부 선진국에서 조성하고 있는 생태마을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