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50만평 규모로 개발될 인천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로는 분당(594만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인천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에 들어설 검단신도시는 인천시가 몇 년 전부터 신도시 개발을 추진해온 곳으로 지난 6월 건교부에 지구지정을 신청해 그동안 국방·농림·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까지 마치는 등 개발계획 윤곽은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정부는 이곳에 주택 7만~9만가구 정도를 지어 인구 20만~30만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2008년 말께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10년께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사실상 경계가 맞닿은 김포(358만평)·청라지구(538만평)와 합치면 최대 1500만평에 이르는 데다 파주·영종·송도신도시 등과 연계되는 수도권 서북권의 거대 신도시벨트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인천공항철도 및 고속도로,수도권 1·2 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깝고 필요할 경우 서울지하철 9호선이나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을 연장하기 수월해 교통 등 인프라 구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다만 지구 안에 90여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들어서 있어 국방부와의 최종 협의 결과에 따라 개발면적이 450여만평으로 축소될 수도 있다.

파주신도시도 종전 284만평에 200만평 안팎을 추가해 일산(476만평)급 신도시로 확대된다.

건교부는 27일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개발면적과 교통 등 기반시설확충 방안,투기방지대책 등을 최종 확정해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