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주택공급이 이뤄질 유망 택지지구 가운데 한 곳으로 관심을 끌어온 경기도 의왕시 청계지구가 오는 12월쯤 분양이 시작된다.

15일 대한주택공사와 의왕시에 따르면 연말쯤 의왕 청계지구에서 주공이 공공분양 아파트 630가구에 대한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계지구는 서판교와 인접하고 있으며,분당·과천·평촌과도 가까워 수도권 노른자위 입지로 꼽힌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30~34평형으로 의왕시에 1년 이상 거주해온 청약저축 가입자가 1순위자다.

미달되면 수도권 1순위자 몫으로 돌아가지만,의왕시 내 청약 대기자가 많아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주택업계의 전망이다.

후분양 시범지구 내 단지여서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고 계약하게 되면 내년 7월쯤에 입주가 가능하다.

최고 층수는 15층이다.

이번 분양이 끝나고 내년 하반기쯤에는 중·대형 아파트 270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소형 평형과 마찬가지로 의왕시 거주자에게 청약 우선권이 주어진다.

국민임대 아파트 1130가구의 경우 지난 6월 이미 공급됐다.

거주자가 확정돼 계약까지 끝난 상태다.

주공 관계자는 "판교와 거의 붙어있는 곳이어서 판교 당첨자 발표 후 청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왕시 청계동과 포일동 일대에 자리잡은 청계지구는 10만2000평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다.

북쪽에 청계산,남쪽에 백운호수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국지도 57호선,서울외곽순환도로,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국민임대주택(1130가구)과 단독주택(95가구),공동주택(900가구) 등을 합해 총 2125가구가 들어선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