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이 운영하는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100% 한국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특급 리조트 호텔이다.

월드건설이 2003년 6월 당시 일본인 소유였던 다이아몬드 호텔을 1000만달러에 인수,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3월 그랜드 오픈했다.

리모델링 공사에만 2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호텔은 지상 10층,연면적 3만8829평에 265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사이판에 자리 잡은 특급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북마리아나 제도인 사이판 내 수수페 지역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이 일품이다.

물놀이 시설 공사로 남태평양 최대 규모의 테마 워터파크인 '웨이브 정글'을 갖추고 있다.

국내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가는 수준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높이 2m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파도 풀'과 롤러 코스터를 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 250m의 '마스터 블라스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원형 통 안에서 물회오리의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블랙볼',튜브를 타고 워터파크 곳곳을 둥둥 떠다니는 '레이지 풀''키즈 풀''스쿠버 풀' 등이 갖춰져 있다.

3개의 물놀이 슬라이드 기구도 있다.

카약 카누 워터바이크 워터덤블링 스노클링 등 다양한 무동력 해양스포츠 장비를 호텔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호텔 부대 객장으로는 피트니스 및 사우나 시설인 '짐&스파'를 비롯 네일아트숍 마사지숍 기프트숍 등 다양하다.

55가지 세계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 월드레스토랑과 최고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이판 최대 연회장 로열타카 홀,한국음식 전문 명가 레스토랑 등도 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자랑거리다.

월드건설이 소유 및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관광객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가족 단위의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병규 사이판 월드리조트 총지배인은 "사이판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왔지만 성수기에는 일본 관광객들에 비해 호텔 예약 등에 불리한 점이 많았다"면서 "한국 기업 소유의 첫 종합 리조트로 관광객들이 군더더기 없이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관광과 휴식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월드 리조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총지배인은 사이판 괌 등에서 27년 동안 호텔업에 종사해 온 베테랑 호텔리어다.

2002년까지 괌과 사이판의 대표 휴양시설 PIC 본사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사이판은 남태평양의 대표 청정지역으로 한국에서 비행기로 네 시간 정도 걸린다.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의 14개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연중 섭씨 27도 안팎의 아열대 기후 지역이어서 가족 휴양지로 첫손 꼽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