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이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 사커넷(http://soccernet.espn.go.com)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SPN 사커넷은 2일(한국시간)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결산하는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의 오른쪽 미드 필더에 올 시즌 2골 2도움의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설기현을 선정했다.

설기현이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을 합해 이번이 네 경기째다.

사커넷은 "설기현이 스스로 날카롭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며 "설기현의 부지런함이 웨스트햄의 저항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설기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호 골에 '최고의 골'이라는 찬사가 따랐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전반 1분 만에 얻은 프리킥 찬스 때 설기현이 수비를 따돌리고 날린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킨 데 대해 '최고의 골(superb goal)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을 매겼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웨스트햄의 파상 공세에도 무실점 승리를 따낸 레딩의 최고 수훈 선수로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송코를 꼽았다.

송코는 8점으로 팀 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설기현과 함께 골키퍼 마르쿠스 하네만,울리세스 델라크루스,이바르 잉기마르손,제임스 하퍼,스티브 시드웰 등이 나란히 7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