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한 과학자가 성행위할 때 음악이 흘러나오는 콘돔을 개발했다고 우크라이나 '코레스폰덴트' 잡지가 27일 보도했다.

발명가 흐리호리 차우소프스키는 더 즐거운 성생활을 돕는 보조기구로 이 '음악 콘돔'을 개발해 냈다고 말했다.

이 새 개발품은 아주 작은 스피커와 동작 감지기가 콘돔 윗부분에 부착돼 성행위할 때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데 성행위의 강도와 자세에 따라 소리와 음조가 달라진다.

제품을 개발한 차우소프스키는 "콘돔의 소리는 사용자들의 감정적 수준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 콘돔은 음질이 1세대 휴대전화가 내는 벨소리들과 유사해 다소 한계가 있으나 착용 시험 결과 사용자들에게 전기 충격같은 것은 없었다고 차우소프스키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인구 100만명의 공업도시 자포리지야시(市)에 거주하는 차우소프스키는 "우리는 이 콘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실험단계에 있는 이 콘돔을 대량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 자금 지원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으로 높은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율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콘돔 등 피임 도구들은 일반적으로 인기가 없는 반면 최신 성인용품들은 최근 수년간 중산층 사이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키에프 dpa=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