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달러선 붕괴 후 반등

국제유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90센트가 오른 배럴 당 6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그러나 장중에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 당 59.65달러까지 떨어졌다 다시 62.15달러로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OPEC이 유가 급락에 따른 비상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는 OPEC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윌리엄스는 국제유가가 배럴 당 5달러 정도 더 떨어지면 OPEC이 긴급회의를 통해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경우에라도 현재의 하락추세를 감안할 때 OPEC이 늦어도 내년 봄 이전에는 감산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에 비해 29센트, 0.5% 상승한 배럴 당 60.7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