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전국의 전세가격이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6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충남 천안의 전세가 상승률이 7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본 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군포가 39.4%,고양이 39.1%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업도시가 개발되는 충북 충주(34.6%)와 강원 원주(30.6%)의 전세가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과 6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30.3%를 기록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서울의 전세가는 올해 8월까지 지난해 상승률(2.3%)의 두 배인 4.6%의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해 불안한 전세시장을 반영했다.

노 의원은 "2001년 이후 전셋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주택임대차보호법 상의 소액우선변제 보호범위와 변제액은 5년 동안 그대로여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