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실적개선을 확인한 업체 중 3분기에도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중 2분기 실적개선이 확인된 데이콤 등 7개 종목의 추천 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시장수익률을 24.1%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모멘텀보다는 실적을 확인하는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 중 올해 EPS 증가율이 5% 이상이며 3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16개 종목을 선별,추천했다.

16개 업체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미만으로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9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동종 업종 내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대형주 가운데는 금호전기가 꼽혔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전분기 대비로는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증권도 최근 금호전기에 대해 "향후 LCD TV 수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반도체장비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지목된 피에스케이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무려 1793%에 이르고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재 생산 업체로는 한국코트렐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672%에 이르고 지난해 배당수익률도 3.45%로 1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데 비해 PBR는 1.1배에 그쳤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공사 수주가 본격화하며 2분기 부진했던 수익성이 3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6만8500원.

경기 관련,소비재 가운데는 신원매일유업 신성델타테크 등 3개 종목이 유망주로 추천됐고,금융주로는 전북은행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의료업종에서는 일동제약유유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