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와 A매치를 갖는 것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축구 B조 예선 5차전 시리아와 홈 경기에 앞서 구성될 3기 베어벡호가 가나와 치를 평가전 장소 및 시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가나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유일한 아프리카 팀으로 방한에 앞서 다음 달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이비차 오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과 A매치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52위)보다 27계단 높은 가나(25위)는 마이클 에시엔(첼시),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 등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주전급이 대거 내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는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해 새 사령탑을 영입한 뒤 한국과 일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아드보카트호는 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 6월 초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치른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해 한국으로서는 이번이 설욕의 기회다.

당시 가나는 기안, 문타리, 에시엔이 연속골을 넣었다.

한편 다음 달 11일 열리는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전은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축구협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