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판교'로 불리는 경남 마산시 진동신도시 내 첫 분양 단지인 '한일 유앤아이 프라임'의 모델하우스에는 개장일인 8일 하루 1만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특히 모델하우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전 11시 개장 무렵엔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 앞에 줄을 섰다.

또 견본주택 앞에는 한동안 보기힘들었던 '떴다방(이동 중개업소)'까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일건설 관계자는 최근 3~4년 새 마산일대 신규공급이 뜸했던데다 진동신도시가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족형 신도시라는 특성과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인근에 마창대교가 신설되고 진북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는 것도 관심요인이 되고 있다.

'한일 유앤아이 프라임'은 전체 823가구(32~68평형)의 대단지로 12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앞쪽엔 바다(진동만)가 펼쳐져 있고 옆으로는 시루봉·수리봉·진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지는 녹지율이 34%여서 쾌적하게 설계됐으며 마산시 최초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단지로 꾸며졌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보육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분양가는 500만원대 초반으로 마산 도심권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

한편 진동신도시는 27만평 규모의 진북산업단지와 진동토지구획사업지구(10만평)가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된다.

진북산업단지에는 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6180명의 정착인구가 생성될 전망이다.

신도시 주변엔 마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마창대교(총연장 10.47km)가 2008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마산 현동~내서 간 국도와 현동~임곡 간 우회국도가 건설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분양업체인 조우형 우영D&C사장은 "문화재가 발굴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택지지구 내 다른 단지들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분양이 이뤄져 앞으로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