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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물 CEO '자리보전'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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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간판급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최근 경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이 CEO직에서 물러나고 거대 미디어기업인 비아콤을 26년간 지휘해온 톰 프레스톤 CEO 역시 주가 부진을 이유로 교체되면서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경제전문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7일 리처드 파슨스(타임워너) 등 5개 기업 CEO들의 '자리보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비즈니스위크가 CEO직 보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꼽은 대표적 인물은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파슨스.지난해 1월 역사상 최대 합병규모로 떠들썩했던 아메리카온라인(AOL)과의 합병으로 미디어 업계의 '공룡'으로 부상했지만 주가는 그가 CEO에 취임한 2002년 5월 이후 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18.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릴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타임워너 지분을 늘리면서 파슨스의 퇴임을 요구,그의 입지가 한층 좁아졌다.

    델의 CEO 케빈 롤린스도 파슨스와 동병상련의 처지다.

    델의 주가는 롤린스의 CEO 취임(2004년 7월)이후 40% 정도 폭락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휴렛팩커드가 87% 상승하고 애플의 경우 3배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델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월가의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엔 410만대의 노트북 배터리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부정 의혹으로 조사도 받고 있다.

    가정용 건축자재 회사인 홈데포의 로버트 나델리도 '좌불안석'이다.

    취임(2000년 12월)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3810만달러의 연봉을 챙기면서 '과도한 보수'라는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

    세계적 식품 회사 하인즈의 윌리엄 존슨은 기업사냥꾼 넬슨 펠츠로부터 거센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하인즈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펠츠는 존슨에게 지출을 줄이고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펠츠의 이사회 진출 여부는 오는 15일께 판명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펠츠파 이사'들이 대거 이사회에 진입할 경우 존슨의 자리 지키기는 더욱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애런 사린 보다폰 CEO(2003년 7월 취임)도 실적 및 주가 부진으로 주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들 CEO가 당장 사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지속적인 사임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주들의 '인내심'이 약해지면서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CEO들의 '자리보전'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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