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6일 발간한 `2006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1년 미만 영.유아의 1천명 대비 사망 수치인 영아사망률에서 우리나라는 3명으로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최저 사망국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시에라리온은 161명, 니제르는 148명, 라이베리아는 135명이나 됐다.

북한은 43명으로 93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성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명으로 32위, 북한은 67명으로 60위에 그쳤다.

모성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산모가 사망하는 비율을 말한다.

전세계의 평균 수명은 남성 63.9세, 여성 68.4세였으며, 선진국은 72.4세, 79.7세인 반면 개도국은 62.5세, 66세, 저개발국은 52.2세, 52.9세로 큰 차이를 보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홍콩(79.1세), 일본(78.9세), 스웨덴(78.4세), 여성은 일본(86.1세), 홍콩(85세), 스위스ㆍ스웨덴(각 83.4세)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명국은 남성이 스와질란드(30.5세), 레소토(33.6세), 보츠와나(34.3세) 등이, 여성도 스와질란드(29.4세), 보츠와나(32.8세), 레소토(34.5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74.2세로 30위, 여성이 81.5세로 18위를 차지했으며, 북한은 61.1세, 66.9세로 각각 100위, 98위를 기록했다.

세계 총인구는 65억4천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국은 중국(13억2천360만명), 인도(11억1천950만명), 미국(3억100만명) 등이었으며 인구 소국은 스와질란드ㆍ동티모르(각 100만명), 모리셔스.에스토니아.트리니다드토바고(각 13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는 4천800만명으로 세계 25위, 북한은 2천260만명으로 48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우리 인구의 절반에 채 못 미치나 2050년에는 우리나라가 4천460만명, 북한이 2천420만명으로 인구 격차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