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지표의 의미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전일 큰폭으로 올랐던 대형 건설주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5분 현재 현대건설GS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 건설업 상위종목들이 전일대비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만이 소폭 오르며 4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건설업 분석자료에서 실적 모멘텀의 부재 등으로 건설업의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수익(outperform)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 건설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나 작년 8.31일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저효과와 토목부문 이월 수주 등의 요인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업황회복을 논의할 근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의 시장대비 주가 강세는 건설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주택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개선 모멘텀이 살아있는 대우건설과 GS건설 금호산업에 대한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