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증권은 30일 중국 은행주들의 기업공개가 한국 은행주 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BNP는 과거 데이터 들을 분석해 본 결과, 중국 은행의 IPO와 한국 은행주 주가 간에는 실제로 부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투자가들이 자산 재분배 차원에서 중국 은행들의 IPO 전에 한국 은행주를 내다 파는 것이 하나의 이유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10월 중국 건설은행 IPO를 앞두고 외국인들은 한국 은행주를 80억원을 순매도했고 올해 6월 중국은행 기업공개 전에는 5월 13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

그러나 한국 은행주의 주가는 빠르게 복원된 바 있고 외국인도 작년 11월 2190억원, 올해 7월 7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결국 중국 은행들의 IPO가 한국 은행주 수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

한편 한국 은행주들은 내년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 17%를 고려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

하반기에는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손충당금 비용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고 내년에는 LG카드와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처분 이익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