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중단했지만 희생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27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올라 희생플라이와 볼넷 1개 등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전날까지 이어졌던 6경기 안타 행진이 멈췄고 시즌 타율도 0.321에서 0.320(440타수 141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1타점을 보태 시즌 87타점(88득점)이 됐다.

이승엽은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올라 한신 선발투수 스기야마 나오히사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공을 골라 걸어 나갔다.

고쿠보 히로유키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요미우리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승엽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 1사 2루에서 스기야마와 다시 마주했다.

이승엽은 볼 2개를 골라 볼 카운트를 2-2로 유리하게 만들었고 스기야마 폭투 때 2루 주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승엽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희생 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8회 2사 후 바뀐 투수 후지카와 교지(우완)를 상대로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152㎞짜리 직구에 허를 찔려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1로 맞선 8회말 2점을 더 빼앗겨 역전당했고 9회 1사 후 니오카가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