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26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 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앞서던 3회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초구를 잡아 당겨 깨끗한 1타점짜리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86타점째.
지난 20일 주니치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이나 지난 22일 요코하마전에서 3안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서는 각각 안타 1개씩만을 기록했고 삼진은 8개를 당한데서 알 수 있듯 타격 컨디션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비롯된 피로감이 몰려오는 데다 왼쪽 무릎 통증까지 겹쳤기 때문.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6-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는 투수 앞 병살타에 그쳤다.

시즌 4번째 병살타. 7회에는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321로 약간 떨어졌다.

이승엽은 7회 수비부터 사이토 다카유키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고쿠보 히로키의 솔로포 2방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한신을 10-0으로 완파했다.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 데쓰야는 4피안타 완봉승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