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차 분양 아파트는 단지별·업체별로 단점도 안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A21-1블록(금호건설 시공)과 중·소형 A21-2블록(주택공사)은 동쪽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가 지나고 중·소형 A6-1블록(태영)은 서쪽에 용인~서울 간 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가까운 동에 당첨될 경우 교통 소음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주공 관계자는 "방음 시설이 설치되지만 소음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판교에 들어설 중·대형 B4-1블록(대우건설) 연립부지는 인근 풍산군묘역 진출입로가 단지 안을 통과한다.

중·대형 A6-1(태영),A19-1(주공),A21-2(주공) 블록은 소셜 믹스 형태(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한 단지 안에 혼합되는 것)로 분양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밖에 A27-1블록(대림산업)은 납골당과 가까우며 A21-1블록(금호산업)은 저류지,A19-1블록(주공)은 오수펌프장이 가깝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입주자모집공고에는 판교신도시가 서울공항과 가까워 항공기 소음이나 전파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또 지구 내 조성될 예정인 에듀파크는 추후 택지조성계획 변경이나 관계기관 요청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신분당선 판교역사(가칭)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중심 상업단지 안에 건설될 예정이나 택지조성계획의 변경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내용도 나와 있다.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청약 전에 단지별 장단점과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며 "판교 당첨이 목적인 사람은 오히려 약점이 있는 단지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