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분석에서 서울 서래마을 '유기 영아'의 부모로 밝혀진 프랑스인 장-루이 쿠르조씨 부부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입장과 한국행 여부를 직접 발표한다.

이들의 변호사인 마르크 모랭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예고했던 기자회견은 22일 오후 2시 투르 시내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모랭 변호사는 쿠르조씨 부부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지 여부를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조씨 부부는 지난 10일 프랑스 경찰에 출두해 조사 받는 과정에서 한국으로 돌아가 조사받겠다는 의향을 나타냈으나 변호사의 만류로 그동안 고심해 왔다.

모랭 변호사는 쿠르조씨 부부가 한국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비행기표 까지 예매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채 내주 기자회견장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르조씨의 부인인 베로니크씨의 유전자와 죽은 영아들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한국 경찰의 추가 발표에 관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