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20년간 조용히 끌어온 문제를 갑자기 부각시켜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고,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야당과 일부 언론이 안보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고조흥 의원은 "최근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전작권 문제를 15차례나 언급하는 등 정략적으로 안보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정부와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일부 언론과 야당이 (전작권 문제를) 국민의 반발이 큰 사안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지만 여론조사를 해보면 찬성이 과반수 이상"이라며 야당에서 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