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일 오전 10시0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33포인트(0.06%) 오른 550.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급등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돼 4.21포인트(0.77%) 오른 554.0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원과 8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73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인터넷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등 주요업종이 0.3~0.8% 가량 하락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음식료, IT부품 등은 0.5%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NHN이 무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가 제기되며 2.51% 급락하고 있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메가스터디 등은 0.7~1% 하락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와이브로 테마주는 서화정보통신이 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 포스데이타, 영우통신, 기산텔레콤 등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6% 급락하고 있다.

유비스타(12.73%)는 온세통신 및 미국 인터넷전화 업체 애니유저넷USA 인수 소식 등을 재료로 나흘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외국인의 10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6%대 급등하고 있다.

인디시스템(-7.50%)은 16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해지 공시 이후 닷새째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501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23개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