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1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26에서 0.322(394타수 127안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2회 초 선두타자로 히로시마 우완선발 오타케 간의 바깥쪽 시속 144㎞의 빠른 볼에 힘껏 방망이를 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초 무사 만루에서는 좌투수 사타케 케타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2루 뒤쪽의 뜬공을 날려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고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우완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2구째 바깥쪽 높은 볼에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깥쪽 낮게 깔리는 초구를 노려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2-2 동점이던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고배를 마시며 3연패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