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도시의 경우 시흥시 논곡동과 연결되는 제3경인고속도로,수원~인천 간 수인선,안산~서울 간 신안산선 등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새로운 교통망 도입 계획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광명·시흥·김포시에는 경전철이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은 부천을 끼고 인천 부평구청까지 이어진다.

공항철도,서울역~인천공항 40분 만에 주파

인천국제공항고속국도 노선을 따라 건설되는 공항철도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은 내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은 영종지구 청라지구,인천 구도심 북부를 가로지르면서 김포공항,마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역,서울역까지 이어진다.

오는 2010년쯤 전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간 이동 시간이 불과 40분으로 단축된다.

여기에 공항철도 계양역을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1호선 노선을 1.3km 연장하는 공사도 한창이다.

인천시는 내년 초 무난히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 지하철 2호선(오류동~검단신도시~검암역~인천시청~인천대공원)도 공항철도와 연계해 건설될 예정이다.

2008년께 착공,2013년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부천·광명 등 도심권 교통망 확충

경인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정체와 국철의 긴 운행간격에 지쳤던 인천·부천·광명 일대 주민들의 불편은 앞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각 지자체들이 내부 교통망 확충 계획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온수역~부천~인천 부평구청 간) 연장선(10.2km)의 경우 이미 작년 8월 착공해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광명시 남쪽 관악역을 잇는 '광명 경전철'도 고려개발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철산역에서 소하 지구와 KTX 광명역을 지나 관악역에 이르는 10.3km 구간으로 2010년 이후 개통 예정이다.

여의도에서 광명역을 지나 안산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과 부천 소사~안산 원시 간 복선 전철은 각각 수도권을 남북 방향으로 잇는 주요 노선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당초 인천 부평구·동구·중구·남구 등을 둘러가는 노선으로 계획됐던 인천지하철 3호선은 노선이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인천까지 이어지면서 인천 지하철 3호선 계획이 상당부분 변경됐다"면서 "앞으로 3호선을 인천시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새롭게 짜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외곽 순환 노선 속속 도입

수도권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은 현재 외곽순환고속도로 1개뿐이다.

이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워도 길을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건교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수도권 외부순환선(철도)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김포~인천 간 고속도로는 장기적으로 일산~파주까지 이어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가 된다.

수원~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은 수도권 외부순환선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한편 건설을 검토했다가 흐지부지된 사업도 많다.

안양 경전철은 사업성이 부족해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부천 경전철은 예산 부족과 7호선 연장선 확충으로 차후 검토 대상으로 밀려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