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들이라면 서울 수도권의 유망 미분양 물건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우선 개발재료가 풍부하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찾아야 한다.

입지 좋고 가격 싼 곳이 흔치 않지만 요즘 분양시장이 냉각되면서 꼼꼼히 찾아보면 의외로 좋은 물건이 눈에 띌 수도 있다.

특히 올들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우선 서울의 전셋값 수준이면서 지난 6월 말 개통한 외곽순환도로변이나 현재 건설중인 경원선(의정부~동두천)과 경의선(문산~용산) 복선전철 주변 단지에 비중을 두고 고르면 좋다.

파주신도시,은평뉴타운,양주신도시 등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도 관심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입주 무렵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고양·의정부·남양주·양주·인천 등에서 공급된 수도권 단지 가운데 분양가가 평당 500만~700만원대에 입지여건이 양호환 미분양 단지가 적지 않다.

동익건설의 경우 고양시 고양동 고양도시개발지구에서 705가구 규모의 '동익 미라벨'단지를 분양중이다.

26~48평형으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평당 620만~680만원 선이다.

신도종합건설은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33,45평형 302가구를 분양중이다.

평당 563만~606만원이며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5%씩 한달 간격으로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금호산업 역시 남양주 오남읍에서 '오남리 금호어울림'의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전체 711가구(24~31평형)로 평당 분양가는 650만~750만원선이다.

계약하면서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분양가의 60%가 담보대출 가능하며 이자는 시공사에서 2년간 대납해준다.

외곽순환도로 개통의 수혜를 보고 있는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일신건영이 23,33평형 222가구를 팔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550만~620만원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