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부동산 투자전략] 주택시장 어떻게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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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청약제도가 28년 만에 바뀌면서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인기 택지지구의 경우 제도가 바뀌기 전 청약통장을 빨리 사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당분간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기·비인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기·비인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젊은층은 청약통장 사용 서둘러야
개편안 시행으로 청약자격에서 절대 불리해진 20~30대 젊은층들은 인기지역 청약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입지가 좋은 지역의 분양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점제가 도입되는 2008년부터 시장 상황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점제 도입으로 본인의 청약점수대를 알고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 중 단독가구주·신혼부부·유주택자 등이 청약을 아예 포기하거나 통장 증액을 통해 중·대형 주택 청약으로 목표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인기지역에만 청약이 몰리는 '쏠림현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주택공급 적어질 가능성
2008년 이후에는 입지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 계획을 더욱 보수적으로 짤 것으로 보인다.
가점제로 청약자들의 당첨 가능성이 제한되는 만큼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건설사들이 시장환경이 좋지 않은 중·소형 주택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중·대형 주택 공급 쪽으로 선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A사 관계자는 "청약자격 제한이 없어 사업성이 훨씬 나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올라갈 듯
젊은 청약희망자들은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받는 게 아예 어렵게 되면서,기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릴 전망이다.
신규분양을 받는 대신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거나,전세로 살려는 수요층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형 주택을 매입할 경우 추후 아파트를 분양받는 데 불리한 만큼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매시장에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끌겠지만,비인기지역 중·소형 주택의 경우 여전히 소외받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상당 기간 전세로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주택가격 더욱 떨어질 듯
가점제 도입으로 '무주택 자격'이 중요해진 만큼 소형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둘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매물이 쏟아질 경우 기존 집값의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이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유주택자들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는데다 추후 큰 평형의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 수 있다.
김정용 HB에셋 팀장은 "유주택자에 대한 청약제한이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인기 택지지구의 경우 제도가 바뀌기 전 청약통장을 빨리 사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당분간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기·비인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인기·비인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젊은층은 청약통장 사용 서둘러야
개편안 시행으로 청약자격에서 절대 불리해진 20~30대 젊은층들은 인기지역 청약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입지가 좋은 지역의 분양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점제가 도입되는 2008년부터 시장 상황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점제 도입으로 본인의 청약점수대를 알고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 중 단독가구주·신혼부부·유주택자 등이 청약을 아예 포기하거나 통장 증액을 통해 중·대형 주택 청약으로 목표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인기지역에만 청약이 몰리는 '쏠림현상'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주택공급 적어질 가능성
2008년 이후에는 입지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 계획을 더욱 보수적으로 짤 것으로 보인다.
가점제로 청약자들의 당첨 가능성이 제한되는 만큼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건설사들이 시장환경이 좋지 않은 중·소형 주택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중·대형 주택 공급 쪽으로 선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A사 관계자는 "청약자격 제한이 없어 사업성이 훨씬 나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올라갈 듯
젊은 청약희망자들은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받는 게 아예 어렵게 되면서,기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릴 전망이다.
신규분양을 받는 대신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거나,전세로 살려는 수요층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형 주택을 매입할 경우 추후 아파트를 분양받는 데 불리한 만큼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매시장에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관심을 끌겠지만,비인기지역 중·소형 주택의 경우 여전히 소외받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상당 기간 전세로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주택가격 더욱 떨어질 듯
가점제 도입으로 '무주택 자격'이 중요해진 만큼 소형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둘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매물이 쏟아질 경우 기존 집값의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이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유주택자들도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는데다 추후 큰 평형의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 수 있다.
김정용 HB에셋 팀장은 "유주택자에 대한 청약제한이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