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입수시 1학기 원서접수 둘째 날인 14일 오후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의학ㆍ약학계열, 예능 계열 등에서 수십 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공계 계열 학과들은 아직까지 지원자가 모집인원에 못 미치는 등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오후 4시30분 현재 총 428명 모집에 3천409명이 지원해 7.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안암캠퍼스 의과대학은 46.75 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창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와 제어계측공학과는 각각 0.6 대 1과 0.8 대 1로 둘째 날까지 지원자가 모집인원에 미달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현재 총 264명 모집에 1천346명이 지원, 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5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에는 101명이, 2명을 모집하는 치의예과에는 25명이 지원해 각각 20.2 대 1, 1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역시 이공계로 공학부 2.49 대 1, 건축ㆍ도시공학부 2.5 대 1, 전기전자공학부 3.35 대 1 등에 머물렀다.

한양대도 오후 5시까지 총 489명 모집에 2천288명이 지원, 4.6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 캠퍼스 의예과는 21.8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오후 6시 현재 371명 모집에 1천840명이 몰려 4.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역시 서울캠퍼스 의학부가 4명 모집에 93명이 지원, 23.2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오후 5시까지 접수 결과 총 5.94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명을 모집하는 약학부에 86명이 지원해 17.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정보통신계열로 34명 모집에 98명이 지원(2.88 대 1)했다.

경희대는 오후 5시 현재 모집인원 408명의 서울캠퍼스에 2천856명이 지원, 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특히 3명을 뽑는 약학과에는 62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20.67 대 1)을 기록했다.

수원캠퍼스의 경우 4명을 뽑는 예술학부 포스트모던 음악전공 보컬파트에 무려 262명이 몰려 65.5 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오후 5시까지 전체 3.52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일반우수자전형 초등교육과가 12.2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ㆍ신문방송학 등 사회과학 계열의 경쟁률도 비교적 높았다.

서강대의 경우 오후 5시 현재 총 13.3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올 1학기부터 신문방송학과에서 단과대로 승격한 커뮤니케이션 학부가 28.6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도 3명을 뽑는 언론정보학부에 오후 5시 현재까지 40명이 지원, 13.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18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