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양천구 신정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상반기 서울 시내 평당 아파트값 변동률을 동별로 조사한 결과 신정동의 경우 무려 34.5%가 뛰어 최고를 기록했다.

신정동 아파트 값은 작년 12월28일 평당 1379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8일 현재 1854만원으로 급등했다.

인근 목동 역시 평당 1668만원에서 2214만원으로 32.7% 급등,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평당 2671만원→3437만원)이 28.7%로 3위,강남구 개포동(평당 3326만원→4129만원)이 24.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강서구 화곡동(22.3%) 송파구 신천동(21.9%) 강남구 압구정동(20.0%)도 일제히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19.7%) 동작구 사당동(19.6%) 강서구 가양동(19.1%) 등도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중구 인현동은 4.4% 떨어졌고 구로구 궁동(-2.2%) 은평구 대조동(-1.2%) 서대문구 북가좌동(-1.2%) 마포구 노고산동(-0.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지방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과천시 갈현동이 38.5%(평당 2648만원→3667만원)나 뛰어 서울 신정동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