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물러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프랑스 프로축구 올림피크 리옹의 제라르 울리에 감독이 내정됐다고 호주 aap통신이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울리에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뒤 호주로 건너와 계약을 마무리 짓게 될 전망이다.

울리에 감독은 2004년까지 6년 간 리버풀의 감독을 역임했고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만일 울리에 감독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에 집중하기를 원하면 리옹과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히딩크 감독이 그레이엄 아널드 코치를 계속 기용할 것을 울리에 감독에게 조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역시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울리에 감독 내정설을 보도하며 "울리에 감독은 호주 축구협회(FFA)로부터 수개월간 대표팀 감독을 맡아줄 것을 부탁받아왔다.

아널드 코치는 새 감독이 올 때까지만 인수 인계 작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