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 2차 매각으로 제2금융권들도 막대한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

현대증권과 한불종금 현대해상 SLS캐피탈 등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 종목 주가도 27일 큰 폭으로 뛰었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보유 중이던 하이닉스 218만2046주를 578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증권이 이번 매각으로 얻게 되는 차익은 260억원으로 올 회계연도에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된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소폭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

한불종금은 109만주가량을 팔았다. 총 매각 금액은 289억원이다. 출자전환 가격이 1500원 선으로 영업외 수익만 27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 밖에 SLS캐피탈은 286억원어치를 매각,이번 회계연도에 250억원의 수익을 반영하게 됐다.

또 현대해상은 21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아 185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순이익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EPS(주당순이익) 증가 효과가 큰 SLS캐피탈과 한불종금이 각각 3.08%,2.09% 뛰며 약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