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2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장됐다.

이날 개장식은 지역 인사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선언과 상가협회 친절결의문 낭독,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신지 연륙교가 지난해 12월 개설됨에 따라 완도읍에서 뱃길로 40분이던 소요시간이 5분으로 단축돼 어느 해보다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수욕장 텐트촌 80여동을 설치하고 주차공간도 기존의 800대에서 1천200대 규모로 늘렸다.

이날 식전행사로 모래조각 및 수상스키 시연이 펼쳐졌고 고동 및 조개줍기, 모래사장 건강달리기, 비치발리볼 및 축구 시범 경기, 관광완도 사진전시, 월드컵 물속 응원전, 도립국악단 공연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올 여름에 개장될 전남지역 해수욕장은 전국의 15%인 모두 48곳으로 대부분 7월 초 개장한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