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여섯돌을 기념해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 중인 남북 민관 대표단은 15일 당국 대표단 기념행사를 비롯, 축전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6.15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내용의 공동호소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시립미술관으로 이동, '2006 코리아통일미술전' 개막식에 참여하고 작품을 둘러본다.

당초 북측 인민예술가 정창모씨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북한 작품 60점을 포함한 미술작품 100점이 전시되는 남북 공동 전시회로 변경됐다.

오후에 당국 대표단은 5.18기념문화관에서 공동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이종석 통일부장관과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 간의 환담도 마련된다.

이 행사는 민간행사에 당국이 참관하는 형식인 이번 축전에서 남북 당국 대표단이 별도로 갖는 유일한 공식 기념행사다.

당국 대표단이 공동 기념행사를 여는 동안 남북 민간 대표단은 학술, 여성, 종교, 교육 등 8개 부문별로 상봉모임을 갖는다.

오후 7시부터는 조선대에서 남북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밤에는 이종석 장관이 주최하는 축하 만찬이 북측 숙소인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다.

3일째인 16일에는 체육오락경기와 목포 유달산 참관, 폐막식이 진행되며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한 뒤 오후에 평양으로 돌아간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14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 오후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개막식과 환영만찬에 참가하는 등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연합뉴스) 이정진 함보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