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면서 13,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미 PPI(생산자물가지수),CPI(소비자물가지수)에 국내 증권사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지난달 4월 수치가 발표됐을 당시 오름폭이 예상치를 뛰어넘자 전 세계 증시는 동반 폭락세를 보였었다.

13일 미국발 증시 급락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쇼크에 이어 이날은 '핵심소비자물가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런 상황에서 5월 미 PPI,CPI 결과에 따라 다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에선 지난달 CPI가 0.4%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를 밑돌면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웃돌면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증권 장승철 리서치센터장은 "29일 예정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및 시장 관련 코멘트 등도 꼼꼼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