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강 진출,결승전은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의 대결.'

골드만삭스는 12일 '월드컵과 2006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흥미거리용 분석을 내놨다. 출전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주가 상승률대로 성적을 거둔다면 두 나라가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것.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주가가 699% 올라 출전국 중 1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548%로 2위를 기록했기 때문. 같은 기준으로라면 4강 진출국은 두 나라 외에 사우디아라비아(353%)와 브라질(260%).이어 체코와 멕시코,폴란드,크로아티아가 8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는 4년간 주가상승률 94%로 전체 13위.8강에는 들지 못하지만 16강에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와 같은 조인 프랑스와 스위스의 4년간 주가상승률은 각각 48%와 56%로 우리보다 낮았다.

이를 그대로 축구에 적용한다면 우리나라는 조1위로 16강에 진출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올 주가상승률만 따질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올 주가상승률은 4%로 참가국 중 최하위권이다.

프랑스(9%)와 스위스(5%)보다 낮아 '축구공은 둥글다'는 격언에 운명을 맞겨야 할 처지다.

골드만삭스는 '축구와 경제는 상관관계가 있는가,아니면 흥미거리일 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보고서 역시 양념거리로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서방 선진7개국(G7) 중 6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0위 내에 들어있고 유럽국가 중에선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등 '빅4'만이 우승 경험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 지역에선 축구와 경제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