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미래 성장을 향한 신기술을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05년초 신헌철 SK㈜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8개 주력 계열사의 기술원장과 연구소장 등 총 11명으로 이루어진 'R&D 위원회'를 그룹 차원에서 재정비했다.

2005년 R&D 위원회는 총 6차례 회의를 열어 '실질적·사업중심적 시너지 활동'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R&D 인프라 구체화 전략으로 '정보 및 지식관리'를 주제로 선정,실천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개최된 지난 5월 R&D 위원회에서는 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엔진 발굴''R&D 경영 수준 제고' 등 그룹 차원의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통해 '기술 주도의 성장(Technology Driven Growth) 전략'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각 계열사 차원에서 R&D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SK㈜는 대전의 기술원을 비롯해 미국 뉴저지,중국 상하이 등에 R&D센터를 운영 중이며 에너지 및 화학 연구뿐 아니라 생명과학과 신약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그동안 △폴리머,특수폴리머,용제 신제품 등 개발 △석유와 윤활유 및 석유화학사업의 수익성 향상 △현지화 기술개발을 통한 기반산업의 글로벌화 등 기반산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베이징에 '아스팔트 연구소'를 열기도 했다.

SK㈜는 경유 매연여과장치(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개발,2003년부터 수출하고 있으며 울산공장에 도입한 'ATA-11 기술'을 인도 대만 등 해외 석유화학 회사에 판매해 로열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등 해외에서도 R&D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 2004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내 시범사업에 참여해 DPF 및 산화촉매장치(DOC:Diesel Oxidation Catalyst)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차량에 장착했으며,2005년도 환경부 보급사업에 참여해 수도권 시내버스 및 화물차 등에 관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는 석유화학 분야뿐 아니라 신에너지 개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으며 정보전자 분야의 신소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SK㈜의 리튬이온전지 격리막(LiBS:Litum Ion Battery Seperator)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세계수준의 제품으로,2차 전지 소재 분야에 있어 일본의 기술 종속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꾸준히 R&D 비용으로 투자해오고 있으며,연구개발 조직에 소속된 500여명의 전문인력이 세계적인 수준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융복합화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나가기 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R&D는 음성통화 중심의 1차 성장기,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출시가 이뤄지는 2차 성장기,미래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미래 성장기 등 이동통신서비스의 진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해왔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을 위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

SK그룹은 향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관리를 통해 R&D 경영 인프라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해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권오용 SK 기업문화실 전무는 "그룹의 향후 생존과 발전의 신규 사업모델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우선적 선택이 R&D일 수밖에 없으며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기술수준을 높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