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시대 열렸다 … 美 FDA, 자궁암 백신 '가다실' 승인
암 예방 백신이 시판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전 세계 여성 23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 관계에서 감염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때문에 발병하는데 이 백신을 맞으면 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다실을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머크는 9~26세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4개 종류의 HPV 예방에서 99~100%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머크의 마거릿 매글린 백신담당 국장은 "성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이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조만간 미국에서 이 약을 시판할 예정이며 유럽 호주 싱가포르 등 50개국에도 판매 승인을 신청해 놓았다.
국내 판매를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하며 현재 2008년께 시판을 목표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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