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듀오 박지성(맨유)과 이영표(토튼햄)가 태극기가 그려진 맞춤형 축구화를 신고 독일월드컵에 나선다.

박지성, 이영표의 개인후원 계약사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이들에게 특별히 제작된 축구화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박지성의 축구화는 캥거루 가죽을 사용해 볼 터치 감각을 극대화시킨 제품으로 브라질의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 선수들이 선호하는 `티엠포 레전드'를 박지성의 발에 맞게 제작했다
나이키는 작년 11월 이탈리아의 자사 공장 제작 담당자가 직접 영국 맨체스터로 가 박지성의 발 길이와 너비, 높이 등을 측정해 완성했는데 볼이 좁고 평발인 탓에 복사뼈가 낮은 특성에 맞게 볼 너비를 좁히고 복사뼈 부분의 가죽 높이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표팀 유니폼 색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흰색 바탕에 붉은 선이 들어갔으며 신발끈을 묶는 부분에 이름의 영문 표기인 `J. S. PARK'이 새겨져 있고 뒤꿈치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이영표의 축구화는 `T90 수프리머시'를 맞춤 디자인 한 것으로 신발끈이 발등 중앙이 아닌 측면에 있어 착용감과 볼을 찰 때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역시 흰색 바탕에 붉은 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뒤꿈치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옆면 한 쪽에는 이름 영문 표기와 소속팀 등번호인 'Y. P. LEE 16'이 다른 쪽에는 기독교 신자답게 `JESUS 16'이 새겨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