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이 일반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7%대에 불과한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 바닥면적의 비율로 낮을수록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으로 평가된다.

8일 대주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경기 용인시 공세지구에 짓는 아파트 건폐율은 7.92%(주택B블록)에 이른다.

대지면적 5만2000평 중 건물이 차지하는 부분이 4122평에 불과하다.

일반아파트의 건폐율이 1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절반에 그치는 수치다.

이 단지의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전체 건물 바닥면적의 비율) 역시 137%로 낮은 편이다.

대주건설이 건폐율을 이처럼 낮춘 것은 친환경적인 단지 여건을 살리기 위해서다.

동간 거리가 넓은 대신 25층으로 높게 지어져 입주민들이 단지 주변 자연휴양림과 신갈저수지(80만평)를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로 설계해 녹지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영준 대주건설 사장은 "공세지구 아파트는 38~79평형 2000가구의 대단지"라며 "단지 곳곳에 테마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저밀도 아파트로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주 공세지구 아파트는 이달 중순부터 일반분양될 예정이며,분양가는 평당 135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